2018년 10월6일 주일예배 필리핀 안영호 선교사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3장16절-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을 품고 주님을 사랑하고 주의 일을 한다고 생각했던 청년시절. 선교사님은 어느 기도원에 가셔서 성령체험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본인은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고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주님이 본인의 죄를 보여주시는데....
세상에서 가장 극악한 죄인으로 보였다고 하십니다. 자기의 죄를 깨닫게 되니 모든 사람이 자기보다 더 낫게 여겨지고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그 후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에 ....자비량 선교사로 필리핀으로 가게 되셨다고 하십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어렵다는 쓰레기 빈민촌에서 사역을 시작하시는데.... 각종 범죄자들과 마약쟁이들, 빈민들이 모여사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본인도 일단 먹이는 사역부터 시작 하셨답니다. 그러나..교회에서도 도둑질과 속이는거 거짓말...잠깐 은혜받아 울고 불고하며 기도하고 춤추다가도 일주일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모든 것에 힘들고 지쳐서 몇 년 사역을 하시다가 잠깐 한국에 나와 있던 중...
사업을 하는 모 자매님께서 본인 사업체에 매 주 오셔서 예배를 인도해 달라고 부탁을 받으셨답니다...
그 자매님은 본 교회에서 이러저러한 일로 상처를 크게 받아 주님께 '왜 이런 선교사님 같은 분을 외국에 보내셨나요? 한국에서 목회하게 되면 자기같은 사람들이 제대로 신앙생활 할 수 있을텐데 ...'하며 울며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 감동으로 " 사업을 하는 사람이 가장 어렵지만 중요한 일에 누구를 보내겠니?" 물으시길래.."그야 당연히 그 일을 할수 있는 실력자를 보내야죠...."그러자 주님이 "나도 그래서 그 선교사를 그곳에 보낸것이란다." 하셨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선교사님은 감격하여 앞으로의 선교사 소명을 감사하며 감당할 수 있었고 그 이후에 모든 필리핀 사람들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한 번은 ..다른 교회에서 필리핀으로 단기선교를 나왔는데...일이 꼬여서 가기로 한 사역지에 못가게 되어 선교사님이 계신 곳에 오게 되었답니다. 낮이라 사람들이 120여명 모일 줄 알고 점심을 준비했는데(쌀20kg 국 2통)....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800명이상 가까이 오게 되었답니다.
준비한 점심식사가 모자랄까봐 모든 스텝과 한국사람들은 먹지 않기로 하고 교회에 모여든 사람들 먼저 먹이는데.. 아무리 밥과 국을 나누어 주어도 조금씩 밖에 줄어들지가 않더랍니다.
준비한 국 2통 중 한 통만 먹고 한 통은 그대로 남고 밥도 남아서 결국 단기선교팀 삼십여명과 필리핀 본교회 분들 백여명이 먹고도 남는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주님이 교회의 재정중 열두 달중 한 달은 다른 교회를 위해 주라는 감동을 주셨답니다. 선교사님의 교회도 매달 적자인데.. 이것을 교회에 말했다가 사람들이 시험에 들까봐 ..차일 피일 미루던 중에 하나님께서 계속 마음에 찔림을 주셔서 하루는 교인들께 말하였더니 흔쾌히 따르게 되었답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는 일을 해서 손해 본 일이 없다며 말이죠..^^
그 결과 삼년쯤 지나서 교회재정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놀랍게도 일년에 두 배씩 교회 재정이 늘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답니다. 바로 교인들이 직장을 잘 잡게 되고, 아프지 않게 되고, 하는일이 잘 되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하시는 말씀은.. 선교사님에게 주님의 은혜로 천국의 자기 상급을 보게 하셨는데.. 남을 도와줄 때 절대로 나를 드러내거나 , 높임을 받거나 인정받으려고 한 부분에 있어서는 .. 아무 상급이 없었다고 하십니다. 괜히 돈만 쓰고 상급도 못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상대방을 배려하고 예수의 이름과 영광만 드러나게 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P.S.
우리 교회는 장로교회이며, 성인 아이 다 합쳐 40여명이 되는 작은 개척교회입니다. 하지만 은퇴하신 원로목사님, 홀 사모님, 홀 여전도사님도 섬기고 1교회와 1선교지를 후원하는 교회입니다. 작지만 인맥이 막강한 목사님덕에 이리도 멋진 분들의 설교를 자주 들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담임 목사님께서 서울 큰교회 부담임으로 계실때 필리핀 단기선교로 직접가서 보고 온 교회의 목사님이며 선교사님이라 우연찮게 연락이 닿아 갑자기 오늘 오셔서 귀한 말씀전해주셨습니다) 이런 작은 교회에 와주셔서 귀한 말씀주신 선교사님께도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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